우리나라 전통놀이 1편 : 윷놀이 / 연날리기 / 팽이치기 / 널뛰기 / 제기차기

며칠 있으면 설날인데요. 이번 설날은 휴일이 끼는 바람에 4일로 무척 우울하지만 그래도 새 옷 입고 조상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례를 준비하기로 하고 오늘은 설날이나 추석 때 즐겨하던 우리나라 전통놀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대한민국 전통놀이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정말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가 있지만 옛날엔 주변의 모든 것들이 놀거리이며 볼거리였다고 하지요.  전통놀이는 아이들과 함께 할 때 정서적인 부분이나 인지력 발달 등의 성장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기운을 가져올 수 있고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조부모와의 좋은 유대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상상력과 사회적 상호작용 등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고 전통놀이의 계승이라는 부분에서도 미래 세대에게 전해질 중요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전통놀이의 방법을 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이번 포스팅과 다음 포스팅에 나눠 우리나라 전통 놀이의 놀이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윷놀이

 

 

윷놀이는 큰 명절이면 단골손님처럼 했던 놀이로 설날이나 추석 언제든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편을 갈라 윷을 던져 나온 결과를 말판의 말을 움직여서 출발 지점에서 출발하여 다시 출발 지점까지 모든 말이 이동하면서 겨루는 놀이입니다.  윷을 던져서 나온 모양에는 각기 다른 이름을 붙이는데 '도, 개, 걸, 윷, 모' 다섯 가지의 이름이 있고 순서대로 돼지, 개, 양, 소, 말의 동물을 뜻하기도 합니다.

 

 

 

 

준비물 : 윷, 윷판, 말

 

놀이방법 : 

 

• 윷을 던져 나온 모양대로 출발지점에서 출발합니다.
• 윷이나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던질 수 있습니다.
• 자신의 말이 옮겨질 위치에 상대 말이 있으면 잡을 수 있고 한번 더 윷을 던질 수 있습니다.
• 자신의 말이 상대의 말보다 먼저 모두 다 출발지점으로 들어오면 이깁니다.

 

 

 

 

 

연날리기

 

 

연의 종류는 백가지가 넘을 만큼 다양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으로는 가오리연과 방패연이 있는데요. 그중 방패연은 땅을 상징해 하늘에 날리는 것을 땅의 기운을 하늘에 실어서 보낸다 하였고 '액(厄)'자를 적어서 날림으로 액막이연이라고 하여 나쁜 기운을 막고자 하는 신앙적 의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준비물 : 연, 얼레, 실

 

놀이방법 : 

 

• 바람이 부는 방향을 등지고 한 명은 얼레를 적당한 길이로 풀어놓는다.
• 바람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연을 든 사람은 얼레를 든 사람이 달릴 때 연을 위로 놓아준다.

※ 얼레를 든 사람이 어린 아이거나 달리기가 느리거나 바람이 없는 날엔 연이 잘 뜨지 않아 달리기만 무한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팽이치기

 

 

주로 겨울철 얼음판 위에서 원뿔 모양으로 깎은 나무 팽이를 채로 쳐서 돌리는 놀이입니다. 땅에 낳는 부분에 못이나 철제를 붙여 닳지 않게 하기도 하고 윗부분에 태극모양이나 다양한 색상으로 칠하여 팽이가 돌 때 다채로운 색깔로 보이도록 꾸미기도 하였습니다. 채는 50cm 정도의 막대의 끝부분에 명주실 등을 묶어 팽이의 몸통을 후려쳐 돌도록 하였습니다.

 

팽이의 재질이나 노는 방식이 바뀌어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언제나 할 수 있는 놀이로 변하였습니다.

 

 

 

 

준비물 : 팽이, 채

 

놀이방법 :

 

• 바닥에 놓인 팽이의 몸통을 조준하여 손에 든 채로 돌리고자 하는 방향으로 칩니다.
• 쓰러질 것 같으면 같은 방식으로 팽이의 몸통을 채로 치면서 쓰러지지 않게 합니다.

 

 

 

 

 

 

널뛰기

 

 

주로 설에 하는 놀이지만 단오나 추석에도 많이 한 널뛰기는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정적으로 탈 수 있는 시소와는 달리 서서 점프를 하면서 즐기는 놀이로 균형감각과 점프력을 필요로 합니다. 옥중에 있는 남편을 보기 위해 부인들이 번갈아 가며 뛰었다는 속설도 있고 처녀시절 널을 뛰지 않으면 시집가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거나 정초에 널을 뛰면 일 년 내내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는 미신도 있었다고 합니다.

 

 

 

 

준비물 : 널, 짚단

 

놀이방법 : 

 

• 짚단을 놓고 그 위에 널을 길게 시소처럼 놓습니다.
• 양쪽 끝에 한 사람씩 올라가서 균형이 잡히도록 널을 가벼운 사람 쪽으로 더 옮깁니다.
• 한 사람씩 널을 구르면서 반대쪽 사람은 널에서 살짝 점프를 합니다.
• 어느 정도 높이로 올라가면 반대쪽 사람은 점프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튕겨져 올라갑니다.

 

 

 

 

 

 

 

 

제기차기

 

 

제기를 떨어지지 않도록 발로 차면서 노는 놀이로 옛날엔 엽전이나 쇠붙이를 얇고 질긴 종이로 감싸거나 천을 접어서 싼 뒤에 묶고 갈래로 찢어 너풀거리게 만듭니다. 외발차기와 양발차기, 뒷발차기, 발 딛고 차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 있으면 여럿이 모여 번갈아 차기도 하는 동네제기도 있고 발을 땅에 딛지 않고 차기도 있는데 이를 '헐랭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준비물 : 제기

 

놀이방법 :

 

• 제기를 한 손에 들고 준비를 합니다.
• 시작과 동시에 공중에서 놓은 제기를 발을 이용해 땅에 떨어지지 않게 차면 됩니다.
• 제기차기가 숙련이 되면 나름의 규칙을 정해서 상대방 보다 많이 차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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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명절에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놀이 중 윷놀이, 연날리기, 팽이치기, 널뛰기, 제기차기의 유래와 놀이 방법 등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비석치기, 줄다리기, 투호, 공기놀이, 강강술래 등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전통 놀이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알려준다면 뭔가 뿌듯한 느낌도 같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